‘MBC-여권 의혹’ 더딘 수사…압수수색 영장 ‘부실청구’ 논란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면, MBC 보도 과정에서 제보자X로 불린 지모 씨와,
관련 내용을 미리 알고 있던 친여권 성향 정치인들의 관여 의혹 부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의 속도가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MBC가 신라젠 취재 의혹 보도를 처음 한 건 지난 3월 31일.
그런데 친여 성향 방송인과 정치인은 관련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4월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희 제보 일찍 받았어요. 한 달도 넘은 거 같네요."
[황희석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지난 달 22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제보자가) 저한테 연락을 해서 만난 날이 3월 26일입니다."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오랜 친구라고 소개한 지모 씨는 지난 3월 22일,
자신의 SNS에 게시글을 공유하며 "윤석열 검찰을 부숴보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글은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같은 당 최강욱 의원과 함께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고 쓴 글입니다.
황 최고위원은 '작전'은 이 사건과 관계 없다고 해명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날은 지 씨가 채널A 사옥에 찾아와 이동재 전 기자와 세 번째 만난 날이었습니다.
지 씨는 MBC 보도 하루 전날에도 보도 시점을 예고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최 의원은 MBC 보도 이후 SNS에 채널A 기자의 발언 요지라며 "사실이 아니어도 좋으니,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내용은 이 기자의 편지나 대화 녹취 중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민 단체 등이 MBC와 지 씨 등 관련자를 고발했지만 검찰 수사는 진척이 더딥니다.
MBC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돼 검찰의 부실 청구 논란이 제기됐고, 검찰 조사는 MBC 관계자가 2차례 지 씨가 3차례 받은 게 전부입니다.
이동재 기자가 총 9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포렌식 절차에 4번 참관한 것과 대비됩니다.
오늘 한동훈 검사장은 이번 사건의 '공작' 또는 '권언유착' 의혹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정다은
Related videos
‘법카 의혹’ 압수수색 영장 기각…수사 제동 걸린 검찰?
채널A News
[핫플]檢, 이화영 수사 중 ‘국정원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
채널A News
秋 발표 2시간 뒤 압수수색 영장 확보…‘사전교감’ 논란
채널A News
검찰, ‘尹 영장 허위 답변 논란’ 공수처 압수수색
채널A News
檢, ‘대북송금 의혹’ 수사 속도…‘李 영장’ 청구 시점 주목
채널A News
“무리한 수사” vs “사법부 수치”…조국 동생 ‘영장 기각’ 논란
채널A News
성남시장실 뺀 압수수색?…검찰 ‘부실 수사’ 의혹
채널A News
검찰, ‘이용구 봐주기 수사’ 의혹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채널A News
‘공천 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채널A News
‘장윤기 수사’ 유착 의혹…검찰, 광주광산서 압수수색
채널A News
이상민·소방청 등 압수수색…‘단전·단수 의혹’ 본격 수사
채널A News
‘위장이혼 의혹’ 동생 전처 자택 압수수색…조국 주변 수사 고삐
채널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