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성공 신화’에서 뇌물 피의자로 ‘영욕의 MB’
검찰 피의자 신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 한때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습니다.
30대에 건설회사 CEO가 된 뒤 권력의 최고 정점까지 올랐던 이 전 대통령의 자취를 김 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0년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입니다.
운동권에 회의를 느낀 뒤 대형 건설사에 입사한 주인공이 세계 각국을 돌며 한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유인촌 씨가 연기한 주인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티브였습니다.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 전 대통령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누비며 해외공사 실적을 늘려갔습니다.
입사 1년 뒤 근무했던 태국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폭도들의 습격 속에서도 금고를 품에 안고 놓지 않았던 일화는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29살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이사 자리에 오르더니,
[이명박 / 당시 현대건설 이사 (1975년)]
“국가를 위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건전한 젊은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젊은이를 원합니다.”
35살에 사장, 45살에는 회장 자리에 오르며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출마를 결심한 고 정주영 회장을 따르지 않고,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2002년 서울시장 당선으로 토대를 닦은 뒤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2008년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전설의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권력의 정점에 올랐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영상취재: 강민
김 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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