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서 조개 캐던 70대 참변…개그맨 김병만 모친상
[앵커]
전북 부안의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졌습니다.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바다에 뛰어들어 섬을 향해 헤엄칩니다.
갯바위 위에 서 있는 두 사람이 해경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인다는 해경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전 11시 49분.
암초에 고립된 2명을 구조하고 해상에 표류 중이던 70대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은 개그맨 김병만 씨의 모친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8시쯤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캐던 중 물때를 놓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물이 시작된 오전 10시 50분 이후 10분 간격으로 4차례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속히 육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사고 현장엔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지만, 일부는 안내방송이 나와도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조개 캐는 시민]
"정신없이 하다 보면 방송에서 뭐라 하는지 솔직히 안 귀담아 듣게 돼요. '나가야겠다' 까지는 생각 안 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에선 안내방송을 무시하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던 바다가 밀물이 시작된 지 두 시간여 만에 물이 가득 찹니다.
[임남진 / 부안해경서 안전관리계장]
"바닷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느리게 보이지만 시속 10에서 15km로 성인 발걸음의 두세 배 빠릅니다. 물이 차기 전에 꼭 빠른 시간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최창규
조현진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 videos
진흙탕 빠진 차 밀다가…70대 2명 참변
채널A News
강풍 속 이삿짐 사다리차 접다가…70대 할머니 참변
채널A News
파주 주택서 화재…110살 장모·70대 딸부부 참변
채널A News
[사건을 보다]SUV 급후진에 70대 참변
채널A News
술 취해 10분 누워있다 70대 참변…신고는 없었다
채널A News
‘신호등 고장’ 횡단보도 건너다…70대 참변
채널A News
집 안 폐기물 탓에…70대 참변
채널A News
70대 운전자 인파 덮쳐…수간호사의 안타까운 참변
채널A News
세종시 목욕탕서 감전 사고…70대 여성 3명 참변
채널A News
모퉁이 간이 정류장 덮친 지게차에 70대 참변
채널A News
[단독]단속해도 또 우회전 참변…덤프트럭에 70대 여성 사망
채널A News
‘제주 감귤 장사’ 70대 노부부, 무면허 음주운전에 안타까운 참변
채널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