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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섬 산불…500명 배로 긴급 탈출



[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대형 산불까지 겹친 유럽은 곳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한 섬에선 산불에 고립된 수백명이 간신히 배로 탈출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뒤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퍼집니다.

그리스 서부 살라미나 섬에 산불이 발생한 겁니다.

당시 연휴라 관광객도 많았는데 500명 이상이 산불로 고립됐다가 해상 구조선을 통해 긴급 탈출했습니다.

불길이 지나간 마을은 폐허 그 자체로 변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엘리자 미코니아티 / 그리스 살라미나섬 주민]
"정말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이웃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벨기에서도 하이 펜스 자연보호구역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땅은 연기로 자욱합니다.

이미 피해 면적은 축구장 4200개 규모를 넘어 벨기에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기록적 폭염과 산불로 고통받는 유럽에선 다음은 물난리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마른 땅에 산불로 산림과 낙엽까지 줄어 폭우가 쏟아지면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용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