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색 …미수습자 5명 가족 ‘실낱 희망’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운데 5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겐 4년 전 그날 이후 봄이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 도움으로 간신히 구조되는 5살 권모 양.
엄마 아빠, 그리고 한살 위 오빠와 제주로 이사를 가다 가족을 모두 잃었습니다.
자신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오빠 혁규군과 아빠 권재근 씨는 아직까지 차가운 바다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4년이 흐른 오늘, 권재근 씨의 형은 또 다시 팽목항에 섰습니다.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를 짓겠다며 한 번 놀러 오라고 했던 동생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권오복 씨 / 권재근 씨 형]
"4월 15일날 아침 8시에 전화와서 시간이 안 된다. 점심은 취소하고 여름에 나더러 놀러 오라고해서 그게 지금까지 한으로 맺히죠."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
지난해 11월에야 순직을 인정받아 올 1월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아내는 남편의 머리카락을 모아 입관했습니다.
[유백형 씨 / 양승진 교사 아내]
"진도, 목포, 팽목 그렇게 다니면서 진짜 오직 남편 유해라도, 진짜 뼈 한조각이라도 찾으려고 했는데 결국엔 못찾고….”
영어 선생님이 꿈이었던 단원고 남현철 군, 축구를 좋아했던 박영인 군.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또 다른 기다림을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바로 세워질 세월호 선체, 그 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3층 남학생 객실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집니다.
그날 이후 네번째 찾아온 봄. 미수습자 가족들은 새로운 희망을 품어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영주
Related videos
‘신안 어선 전복 사고’ 사흘째 수색…5명 시신 수습
채널A News
2명 사망·5명 실종…완도 어선 실종자 수색 난항
채널A News
30년 지나 화성 초등생 수색…“폐인으로 살았다” 가족 오열
채널A News
“천국으로 보냈다”…가족 5명 살해
채널A News
[현장 카메라]장기 실종자 찾는 마지막 희망 ‘AI 몽타주’
채널A News
[현장 카메라]“이곳 없었다면”…마약 중독자의 마지막 희망
채널A News
[여인선이 간다]재택환자의 마지막 희망…‘왕진 의사’
채널A News
한국 수색팀, 사실상 마지막 선내 수색…남은 4명 찾기 총력
채널A News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꼬리 날개 들고 마지막 수색
채널A News
드러난 오송 침수 현장…희생자 13명, 마지막 실종자 수색
채널A News
“탄핵 결론은 하늘이 결정”…마지막 접견은 원조 친윤 5명
채널A News
김문수, 마지막 TV광고에 ‘가족’
채널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