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만난 앙숙…협상 중에도 레바논에 폭격
[앵커]
하지만 핵심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입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딛긴 했는데요.
수십년간 충돌해온 이스라엘과 레바논 두 나라의 고위급 인사가 33년 만에 미국 중재로 마주 앉았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표단이 마주 앉았습니다.
외교관계가 없는 두 나라가 고위급 직접 회담을 연 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이 중재한 3자 회담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동석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이것은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20~30년 동안 이어진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영구적으로 끝내는 것에 관한 일입니다. 우리는 레바논 국민들이 헤즈볼라의 피해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출발점부터 양측 입장은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공격 지속 방침을 고수했고, 레바논 정부는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협상이 진행되는 시각에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에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쏟아졌습니다.
연기 기둥이 솟구치고, 폭격을 맞은 거리에는 건물 잔해와 먼지에 뒤덮인 차량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국경 인근에서는 헬기가 상공을 돌고 군사작전도 계속됐습니다.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협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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