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2부제 비웃는 불법주차…공무원의 꼼수 명당?
[앵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행중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과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카메라팀이 정부세종청사 일대를 훑어봤습니다.
겉보기엔 그런듯했는데요.
속을 들여다보니, 단속을 피하는 묘한 꼼수가 공공연하게 퍼져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묘한 패턴 같은 게 있습니다.
[유찬 기자 / 홀수 날]
"짝수. 여기도 짝수차네요. 얘도 짝수, 여기도 짝수입니다. 여기도 짝수, 옆에 차도 짝수, 여기도 짝수고, 그 다음 차도 짝수입니다."
"주차장 안쪽은 홀수 차량만 있고 주차장 바깥 이면도로에는 짝수 차량만 있는…"
다음 날 가면 홀짝이 뒤집힙니다.
[유찬 기자 / 짝수 날]
"홀수 차이고, 홀수 차, 여기도 홀수, 여기도 홀수입니다. 여기도 홀수이고요. 여기도 홀수, 홀수, 홀수"
청사 앞 공영주차장은 2부제 단속합니다.
그러니 주차장 안들어 가고 바로 옆 도로에 댑니다.
불법주차가 2부제 단속 피하는 꼼수인 겁니다.
[현장음]
(단속요원)
"여기 (주차장) 안에만 합니다."
(단속요원)
"네"
아침 8시도 안 됐는데, 이면도로 꽉 찹니다.
[현장음]
"누구신데요?"
"잘 모르겠어요."
[현장음]
"네"
"네"
"아…"
"…"
2부제 지켜야 하는 정부청사 직원들입니다.
[현장음]
"글쎄 뭐 제가 그러네요, 말씀드리기가."
[현장음]
"하하하."
"하하."
출근 시간 맞춰 차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여기도 단속 피하는 꼼수 명당입니다.
공터여서 단속 자체가 없습니다.
홀수 날, 짝수차 몰고온 공무원입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오늘 (2부제) 걸리는 날이라서 그냥 임시로 일단 두고, 아니면 청사 지하주차장 이용하죠. 원래는 차를 안 끌고 나오는 게 맞는데…"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어떻게 확인이 되가지고 부득이…"
주변 교통환경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답니다.
출퇴근 거리 30km 이상이면 단속 제외이지만, 그 안 쪽 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차 없이 답이 없다는 겁니다.
[현장음]
"버스가 없어요. 갈아타야 하고, 아침에 한 7시쯤 나오면 아마 출근할 수 있지 않을까? 공주에서 한 번 갈아타죠. 시간 안 맞으면 20~30분 걸어나오면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는…"
그럼에도 2부제 지키는 게 대다수입니다.
일부의 꼼수가 다수가 쌓아온 노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현장음/21일-홀수가능]
"번호판 보면은 여기(주차장)다 못 대잖아요. 여기(이면도로)도 다 4자잖아요. 빨리 빼야겠네"
현장카메라, 유 찬 입니다.
PD: 홍주형
AD: 조양성
유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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