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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한 것도 아닌데…억울해” 재산세 폭탄 맞은 1주택자



부동산 여론이 나빠진 이유. 세금 문제도 있습니다.

이번달 재산세 고지서 받아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난해 부과된 재산세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는데, 내년에는 세금이 더 많아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세금이 늘어난 1주택자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지어진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2년사이 급격한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 부담이 커진 곳입니다.
 
"이곳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2018년 재산세를 156만 원 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253만 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과된 재산세는 12조 677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증가폭으로는 1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1주택자 등의 세 부담도 커진 겁니다.

서울 강남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1채를 보유한 주민이 내야할 재산세는 2년 전 400만 원대에서 올해는 712만 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60대 주부]
"또 올랐어요. 실제로 저는 한 150, 160만 원 오른거에요. 노인들이 투기를 하겠습니까. 수입이 없으니까. 엄청 억울합니다."

갑작스러운 세금 폭탄에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하는 직장인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40대 직장인]
"거의 100만 원 수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됐어요. 여름휴가를 좋은 호텔 생각했는데 작은 곳으로 계획이 변경됐어요. 부담은 되죠."

전문가들은 1주택자를 위해 보유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세금이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집단적인 조세 저항이 우려되고 소득 상황에 따라서 세금의 인상 상한선을 낮추는 세제개편이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