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최악의 상황…국채 내던지고 금으로 떠난 투자자들 [지금이뉴스] / YTN
미국 정부가 치솟는 장기 국채 금리를 잡기 위해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재정 부담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치가 쉽게 희석되지 않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장중 7만9천 달러를 넘어서며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약 9만5천 달러에서 6월 말 6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주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값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지난 6월 온스당 4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금값은 지난 21일 4천661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하루 만에 4% 넘게 오르며 4천5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 자산의 상승세를 촉발한 것은 미국 국채시장입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10~30년 만기 장기 국채 바이백, 즉 조기상환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재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매도세가 거세지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입니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는 최대 10bp가량 하락했고 달러 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날 미국 국가부채는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38조 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3월 39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면서 미국의 재정건전성과 달러 가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가치 희석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자산을 사들이는 투자 전략입니다.
금은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매력이 커집니다.
국제 금 가격이 달러로 표시되는 만큼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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