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싱 조직원 모두 '실형'...재판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캄보디아행" / YTN
실제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피싱 조직에 가담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조직원들에게 법원이 오늘(17일) 모두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단지에 감금됐던 A 씨는 연애를 빙자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에 가담했습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경험 : 여자로 위장시켜서 로맨스 스캠 이용하려고…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요. 해외 놀러 가서 비키니 입고 찍는….]
사진과 프로필을 도용해 위장한 뒤 피해자와 연락을 이어가며 돈을 뜯어낸 건데, 비슷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로 2030 한국인 조직원 5명이 붙잡혔는데,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3년에서 6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마동석'으로 불리는 조선족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에서 이른바 '로맨스팀'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조건만남 등을 해줄 것처럼 속여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두고 '외국에 본거지를 마련해 범죄 조직으로 활동하면 적발이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들 일부는 불법적인 일인 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캄보디아행을 선택했고 범죄 단체에서 활동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들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은 '로맨스팀'뿐만 아니라 대검팀, 해킹팀 등 '마동석 조직'의 가담자 27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YTN 유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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