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따뜻한 팥죽 나눔 봉사...줄어드는 후원에 겨울나기 '막막' / YTN
대한적십자사가 따뜻한 팥죽을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지만, 고물가에 후원까지 줄면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대한적십자사 서울 송파나눔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팥죽은 다 만든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팥죽 만들기가 조금 전 끝나고, 이제 포장까지 마쳤습니다.
봉사자들은 어제부터 새알심을 빚고 팥 앙금을 만들어 지칠 법도 하지만,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천인자 / 대한적십자사 송파지구 회장 : 많이 힘들지만 저희가 십여 년을 해온 봉사이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었고 또 기다리는 어려운 분들이 계세요.]
대한적십자사는 이제 곧 일대 차상위계층 150가구에 정성스레 만든 팥죽을 배달합니다.
단순히 음식만 전하는 게 아니라 짧게라도 말벗이 돼 주고,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직접 음식을 나르는 겁니다.
일각에선 이렇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겨울 취약계층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천정부지로 오른 난방과 온수 요금이 큰 부담입니다.
국제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주택용 열 요금은 8개월 전보다 무려 38%가 뛰었습니다.
또 취약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등유와 연탄 가격마저 가파르게 올라, 이불에만 의존해 추위를 견디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지만, 기부는 외려 줄어들고 있는데요.
한 무료급식소는 올해 후원이 감소해 성탄절 노숙인들에게 주는 보온 패키지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9월부터 11월을 기준으로, 연탄 기부는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배달 봉사자도 30% 넘게 줄었습니다.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서울 송파나눔터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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