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만에 법정 선 고유정 “성폭행 막기 위한 우발적 범행”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으로 오늘 처음 법정에 섰습니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기 위해 법정에서 온갖 주장을 폈는데, 이 내용은 잠시후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법원에 나타난 고유정의 모습과 주요 발언, 정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감번호 38번. 연두색 수의를 입은 여성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입니다.
범행 80일 만이자, 지난 6월 12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 겁니다.
고유정은 오늘도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혼 생활 당시 전 남편이 무리한 성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강조하면서 "범행 당일에도 전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성폭행을 피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범행 전,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이 든 카레를 남편에게 먹였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아들 앞에서 밥을 먹는 시늉은 했지만, 실제 먹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졸피뎀은 오히려 전 남편이 아닌 고유정의 모발에서 검출됐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비극의 단초를 제공한 게 전 남편이었다는 주장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가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범행 당일 사용한 담요에서 남편의 혈흔이 추가로 나왔고,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고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 열립니다.
"검찰과 고유정 측은 계획 범행 여부를 두고 첫 재판부터 팽팽히 맞섰습니다. 같은 증거를 두고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재근
More videos from 채널A News
View all →Related videos
고유정 “우발적 범행”…재판부 “근거 가져와라”
채널A News
“유독 아이 문제에 민감”…고유정, 전남편 탓하며 폭행
채널A News
연인 살인, 계획범죄 공방…우발적 범행 주장 이유는?
채널A News
“연예인 지망생 노렸다”…배현진은 우발적 범행
채널A News
“우발적 범행”…‘밀양 여아 납치범’의 침묵
채널A News
배현진 습격범 “우발적 범행” 주장
채널A News
피고인 고유정, 내일 첫 법정 선다
채널A News
법정 찾은 제주 주민들…“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 분통
채널A News
[단독]고유정, 수박 썰다 범행?…경찰 “수박은 트렁크에 있었다”
채널A News
[단독]“고유정, 2번 유산 뒤 범행 계획”…물증 확보가 관건
채널A News
고유정, 1천 번 이상 범행 관련 검색…“호기심에 찾아본 것”
채널A News
검찰 “고유정, 범행 후 본인 신체 일부 자해”
채널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