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하루에 529mm…주민들 민원 낸 곳서 산사태
뉴스A 동정민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장마 피해가 컸던 남부지역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어 더 걱정인데요.
전남 일부 지역은 퍼붓는다는 표현 그대로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어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첫 소식 공국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흙더미를 연신 퍼내고, 소방대원들이 부서진 주택 주변에서 수색을 벌입니다.
전남 광양시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건 오전 6시 4분쯤.
밤사이 폭우에 야산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주택과 창고 등 건물 5동을 덮쳤습니다.
[유영애 / 이웃 주민]
"누워 있는데 아니 뭐가 '펑'해.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보니까 이만한 돌이, 저 집은 싹 무너졌어."
이 사고로 집 밖을 나서던 80대 여성이 토사에 매몰됐고, 8시간 넘는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현경 / 광양소방서장]
"(오후) 2시 50분경에 대문에서 약 5m 위쪽으로 가시다가 흙더미에 묻혀 계신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뒤편에서 진행 중인 단독 주택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업체 대표를 입건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중기 / 이웃 주민]
"저 공사 때문에 무너졌지. 우리가 위험하니까 (광양시청에) 공사를 중단시키든지 취소시켜달라 했지."
전남 해남에서도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김명식 / 인근 주민]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이루 말할 것도 없이. 계곡 물이 현재 한 4배 이상 늘었어요. 여기서 60년 살았어도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해남군 529.5mm를 비롯해 장흥과 고흥 등에서도 4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흥에는 시간당 74mm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역대 7월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남지역에 50~150mm, 많은 곳은 200mm 비가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이태희
More videos from 채널A News
View all →Related videos
“우리 동네 산사태 불안”…서울 122곳, 민원 제기
채널A News
[현장 카메라]30년간 30억 그루 벌목…주민들 산사태 우려
채널A News
“산사태 민원 4번 냈지만 조치 없었다”…또 인재였나
채널A News
전남 해남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불…3명 숨져
채널A News
전남 곡성 산사태로 5명 사망…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채널A News
정치인들, 현수막 불만 알지만…“민원 알지만 안 걸어도 민원”
채널A News
3일간 비 533mm 쏟아진 해남…전남지역 3명 사망
채널A News
광주 하루에 426㎜ 최악 폭우…더 때린다
채널A News
자가격리자 하루에 7천 명씩 급증…관리 제대로 될까
채널A News
폭염으로 “수돗물서 냄새” 민원 빗발
채널A News
추미애 아들 ‘민원 녹취’ 軍 서버에 있었다
채널A News
“햇빛 막는 선거 현수막 치워달라 ” 줄잇는 민원
채널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