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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듯”…아파트 덮친 산사태에 1명 사망·2명 부상



[앵커]
안타까운 인명 피해는 산사태에서 발생했습니다.

산사태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아파트를 덮쳤는데,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부서져 버렸습니다. 

그 현장에 배영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배 기자, 아파트 덮치는 모습 봤는데, 아찔하던데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사태로 피해를 본 아파트입니다.

토사가 밀려든 1,2층 세대가 크게 부서졌고 세간살이들도 쏟아져 나왔는데요.

산사태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보니 복구작업은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건 새벽 4시 40분쯤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파트 현관에서 불이 켜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토사가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흙더미는 단지에 주차된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토사에 밀린 차량들이 밀리면서 서로 부딪히고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1층에서 혼자 살던 20대 남성이 숨졌고, 5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산사태 최초 신고자]
"지진 난 것처럼 흔들려서 내다보니까 산사태가 나서 급하게 옷만 입고 바로 나왔거든요.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흔들렸거든요."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어린 아이도 업히거나 안긴 채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뒤편으론 낙석 방지 울타리와 옹벽이 설치돼 있었지만 흙더미에 역부족이었습니다.

피해를 본 동을 포함해 4개 동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산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1,2층 세대들은 집 전체가 토사에 파묻혔습니다. 

[박종기 / 아파트 주민]
"큰방 문을 여니 잘 안 열려요. 문을 여는 순간 보니까 흙더미가 거실이고 작은방이고 덮어버렸죠."

거제시 송정터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대피했지만 송정터널 부산 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산사태가 발생한 거제시 아파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은

배영진 기자 [email protected]